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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장르의 다크호스라고 불리는 '던칸 존스' 감독의 2011년 개봉 영화 '소스 코드'입니다. '소스 코드'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미래와 과거의 시공간을 넘나드는 SF, 스릴러 장르입니다. 주연으로는 한국에 남다른 애정이 있다는 '제이크 질렌할'과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에서 '줄리아 미드' 역으로 나와 2000년도부터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미셸 모나한'이 출연합니다. '소스 코드'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과거로 돌아가 테러리스트를 추적해 나가는 이야기입니다.
타임루프를 통한 시공간 이동
8분이라는 제한시간이 주어 지는데, 8분 안에 테러리스트를 추적해서 테러를 방지한다는 목적을 갖고 있습니다. 영화의 내용은 간단합니다만, 시공간 이동 프로그램인 '소스 코드' 소재를 적극 활용함으로써 장면 전환이 빠릅니다. 따라서 전반적으로 빠른 전개를 이어 나가기에 지루할 틈 없이 영화에 몰입하게 됩니다. 타임 슬립, 타임 루프, 타임 워프, 타임 리프 등 시공간 이동을 표현하는 단어들이 다양해서 시간 여행에 대한 명확한 사전적 의미를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미래에서 과거로 반복적인 이동 형태를 보이기에 컴퓨터 프로그래밍의 'Loop'를 가져와 '타임 루프'라고 표기하겠습니다.
타임 루프란?
타임 루프는 특정 기간, 종종 일련의 사건이 지속적으로 반복되어 개인이나 사물이 그 시간 프레임 안에 갇히는 허구적 또는 이론적 개념입니다. 타임 루프는 공상과학 소설에서 등장인물이 반복적인 사이클에 갇혀 동일한 사건을 반복해서 경험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기억은 온전한 채로 결과를 바꾸거나 루프에서 벗어나려고 시도할 수 있습니다. 타임 루프는 인과관계, 자유 의지, 시간 자체의 본질에 대한 흥미로운 질문을 제기하여 문학, 영화, 현실의 구조에 대한 토론에서 인기 있는 주제입니다.
테러범을 잡기 위한 프로젝트 소스코드
영화의 시작은 갑자기 낯선 상황에 처한 미 육군 헬리콥터 조종사 콜터 스티븐스 대위(제이크 질렌할)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시카고로 향하는 열차에서 눈을 뜬 스티븐스는 자신을 아는 듯한 크리스티나(미셸 모나한)라는 여성과 마주 앉게 됩니다. 정신없고, 혼란스러운 콜터 대위는 화장실로 가서 자신이 다른 남자 몸 안에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게 됩니다. 그가 마지막으로 기억하는 것은 아프가니스탄으로 파병을 가서 임무를 수행 중이었다는 것입니다. 스티븐스는 자신의 상황을 이해하려고 애쓰는데, 몇 분 만에 기차가 폭발하면서 혼란은 더욱 깊어집니다. 어떤 밀폐된 캡슐에서 깨어난 스티븐스는 화면을 통해 그와 소통하는 굿윈(베라 파미가) 군 장교와 맞이합니다. 굿윈 장교는 스티븐스가 열차에 폭탄을 설치한 테러범을 추적하기 위해 스티븐스가 깨어난 다른 남자의 몸주인인 '션 펜트리스'의 마지막 8분을 재현할 수 있는 극비 실험인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설명합니다. 스티븐스는 테러범의 신원을 파악하고 열차 테러 이후 시카고에 일어날 대규모 테러 공격을 막아야 하는 중요한 임무를 맡게 됩니다. 스티븐스는 과거의 사건을 바꿀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션의 8분이라는 시간대로 반복해서 되돌아가 정보를 수집하고 테러범을 잡기 위한 단서를 찾으려고 노력합니다. 소스코드로 시간 여행을 되풀이하면서 그는 션의 연인 크리스티나에게 애착을 느끼게 되고, 테러로부터 그녀와 다른 열차의 승객들을 구하기로 결심합니다.
주어진 시간은 단 8분
개인적으로 타임 슬립, SF 장르나 우주 관련된 영화는 좋아해서 기본적인 지식만 갖고 있지 과학적인 전문 지식은 보유하고 있지 않습니다. 저처럼 일반적인 관람객이 이 영화를 처음 접했다면 초반에 다소 이해하기 힘들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프로그램을 개발한 러틀리지 박사가 초반에 소스 코드 프로그램에 대해서 언급을 하는데, 여기서 큰 힌트를 얻었습니다. 러틀리지 박사는 콜터 대위에게 8분이 지나면 소스 코드 안에서 존재할 수도 존재할 수도 없다고 설명을 합니다. 즉, 러틀리지 박사에게도 소스 코드의 8분 이후는 미지의 영역이었던 것이기에 설명을 애매하게 한 것 입니다. 콜터 대위는 이 사실을 몰랐었지만, 어차피 죽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임무를 받아들이고, 생에 마지막 8분을 맞이하게 됩니다. 해피 엔딩을 선호하지는 않는 편인데, 영화 후반부에 콜터 스티븐스는 자연스럽게 션 펜트리스의 존재로 크리스티나와 함께 새로운 삶을 이어 나가는 결말이 좋았습니다.
흥행과 수익 그리고 평론가, 관객들 평가
'소스 코드'는 제작비 3200만 달러를 투자해 북미에서만 5470만 달러 벌여 들였고, 전 세계적으로 1억 4700만 달러로 5배에 달하는 수익을 올려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대중들의 호평은 물론이고 평론가들의 평가도 좋은 편입니다.
로튼 토마토: 이 영화는 로튼 토마토에서 92%의 지지율을 기록 중이며, 평론가들은 다음과 같은 평을 내리고 있습니다: "공상 과학, 미스터리, 로맨스의 요소를 능숙하게 혼합한 소스 코드는 긴장감 넘치고, 생각을 자극하며, 종종 창의적인 영리하고 잘 연출된 스릴러입니다."
메타크리틱: 이 영화는 메타크리틱에서 100점 만점에 74점을 받아 평론가들로부터 대체로 호평을 받았습니다.
IMDb: IMDb에서 "소스 코드"의 사용자 평점은 7.5/10으로, 관객의 긍정적인 피드백을 시사합니다.
관객들은 대체로 시간 여행과 대체 현실을 다룬 이 영화의 독특한 컨셉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스토리텔링이 흥미롭고 긴장감이 넘친다는 평이 많았습니다. 제이크 질렌할의 연기는 호평을 받았으며, 관객들은 영화의 주인공인 콜터 스티븐스 대위 연기를 극찬했습니다. 공상 과학, 로맨스, 미스터리 요소가 혼합된 이 영화는 폭넓은 시청자에게 어필하여 폭넓은 관객층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일부 시청자는 운명과 선택에 대한 흥미로운 질문을 제기하는 결말이 생각을 자극하고 정서적으로 만족스러웠다고 평가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소스 코드'는 다양한 장르의 요소를 성공적으로 결합하여 비평가와 관객 모두에게 즐거움을 선사한 잘 만들어진 재미있는 SF 스릴러로 평가받았습니다.
인셉션, 엣지 오브 투모로우, 인터스텔라 같은 작품들의 러닝타임과는 다르게 비교적 짧은 러닝타임으로 영화를 잘 풀어냈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스토리가 탄탄하고, 배우들의 연기력도 좋았습니다. 콜터 대위가 아버지한테 전화를 걸어 통화하는 장면은 아직도 뭉클합니다. 빠른 전개, 배우들 연기력, 거기에 심파까지.. 무엇보다 '던칸 존스' 감독의 앞으로의 SF 작품이 굉장히 기대가 됩니다. 킬링타임용이나 시간 여행을 소재로 다룬 영화를 찾고 계시는 분들께 영화 '소스 코드'를 적극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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