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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호크 다운'은 1993년에 실제로 소말리아에서 벌어진 모가디슈 전투를 기반으로 한 실화 바탕 블록버스터 영화입니다. 2001년 개봉작이고, 거물 영화 제작자 '제리 브룩하이머'와 막강한 배우 캐스팅을 자랑하며 스타 감독인 리들리 스콧 감독의 작품입니다. 블록버스터 최강 드림팀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만큼 탄탄한 스토리라인이 형성되어 있기에 개연성이 좋고, 배우들의 연기도 재미에 한몫 더합니다. 촬영기법 또한 현장의 박진감을 보여주는데, 삼박자가 골고루 갖춰져 몰입도를 높여줍니다.
소말리아의 역사적 배경
'블랙 호크 다운'의 줄거리를 다루기 앞서 소말리아의 역사적 배경 지식이 필요하다고 판단되어 간략히 설명드리겠습니다.
소말리아는 영국과 이탈리아의 식민지였는데, 1960년 독립을 하게 됨으로써 소말리아 공화국으로 탄생했습니다. 1969년 '모하메드 시아드 바레' 장군의 쿠데타가 성공하면서 32년간 군사독재정권 체제가 유지됩니다. 바레 정권 때 바레의 부하로 있던 '모하메드 파라 아이다드'가 투옥살이를 한 후 반군 세력으로 등을 돌리고, '알리 마디 무하마드'와 함께 바레 정권을 몰아내고, 임시정부를 세웠습니다. 그러나 둘 사이에 권력 다툼이 발생하면서 소말리아는 무정부 상태가 됩니다. 아이다드와 무하마드의 싸움으로 내전 상태는 심각해져가기만 하고, 양쪽의 무력충돌과 엎친데 덮친 격으로 가뭄까지 와서 소말리아는 기아에 시달리게 됩니다. 국제단체 'UN'까지 개입을 해서 소말리아에 평화유지군을 파견하고, 무하마드를 지지하게 되는데, 아이다드가 UN군을 공격하면서 사상자를 발생시키고 아이다드는 현상 수배가 걸리게 됩니다.
황폐해진 소말리아에 UN군 파견
영화는 내전과 가뭄으로 황폐해져 버린 소말리아에서 시작됩니다. 무하마드와 아이다드의 권력 다툼으로 인해 UN에서는 평화유지군을 소말리아에 파견하게 되고, 그 후 무하마드가 UN의 지지를 얻게 되자 위기를 느낀 아이다드는 UN군을 공격을 하게 됩니다. 많은 사상자를 냈고, 현상금이 걸리고, 현상 수배범이 되면서 도망자 신세가 됩니다. 사건 이후 UN은 미국에 지원 요청을 하게 되고, 미군은 아이다드를 체포하기 위해 델타포스 TF레인저 팀을 파견하게 됩니다. 하지만 아이다드는 막강한 군병력을 거느리고 있었고, 정보 수집도 원활하지 않아 작적은 거듭 실패하게 됩니다. 아이다드를 찾지도 체포도 못 하는 와중 그의 최측근 핵심인물들이 모인다는 정보를 수집하게 되고, <고딕 서펜트> 작전을 실행하게 됩니다.
작전이 시작되자 미 육군 레인저와 델타포스 요원들이 모가디슈에 투입됩니다. 이들의 목표는 아이다드의 핵심 인력을 생포하고 신속하게 지역을 빠져나가는 것입니다. 하지만 아이다드의 민병대들이 거센 공격을 해 오면서 상황이 복잡해집니다. 민병대가 발사한 RPG-7에 두 대의 UH-60 블랙호크 헬기가 추락하면서 비극적인 상황으로 흘러갑니다. 더군다나 통신도 끊기면서 상황은 더욱 복잡해지고, 지원도 끊긴 채 고립되고 맙니다. 전투가 한밤중까지로 길어지자 사령부는 추락 현장에서 고립된 동료들을 구출하기 위해 UN 연합군과 함께 구조 작전을 펼칩니다. 미군 생존자들은 소말리아 민병대와 교전을 계속하면서 작전은 시간과의 싸움이 됩니다. 대원들은 납치 작전에서 자신들의 생존을 위한 필사적인 싸움으로 바뀌게 됩니다. 험비 장갑차 안에는 부상자들로 넘쳐나게 되고, 경상자와 걸을 수 있는 대원들은 험비와 함께 달리면서 본부로 향하면서 결말을 맞이하게 됩니다.
고딕 서펜트 작전 실행
'블랙 호크 다운'을 감상한 뒤 고딕 서펜트 작전 당시 구체적인 상황을 알고 싶어 자료 조사를 해 봤습니다.
미군 160여 명 vs 소말리아 민병대 4,000여 명이 격돌한 것이었는데, 미군은 사망자 18명과 부상자 84명이 발생했고, 소말리아 민병대 사상자는 최소 100명 이상, 최대 700여 명, 부상자 1,000여 명인 것으로 추산되었다고 합니다. 숫자로만 봤을 때는 미군 측의 압도적인 승리라고 할 수 있지만, 최첨단 무기와 최정예만을 모아놓은 미군에서 사상자가 무려 16명이나 발생했고, 미군의 사상자 시체가 끌려다니는 장면이 CNN을 통해 전 세계에 보도됨으로써 소말리아의 모가디슈 작전은 미국의 패배로 각인되었다고 합니다.
멀티 카메라 시스템의 생생한 현장감
개인적으로 오래간만에 다시 봐도 촌스럽지가 않았습니다. 영화를 보고 나서 여러 방면으로 여러 감정을 느꼈습니다. 먼저 블랙 호크 다운의 전투신을 보고 정말 현장의 생생함이 넘쳐흐르는 현장감을 느꼈고, 리들리 스콧의 감독 카메라 연출법에 감탄을 했습니다. 촬영 기법에 노하우가 있어 보였는데, 스콧 감독은 현대 영화에서 다수의 카메라로 촬영하는 멀티 카메라 시스템을 구축시킨 인물로 '블랙 호크 다운'에서는 카메라 11대로 촬영했던 것으로 유명했다고 합니다. 현재는 여러 제작과정에서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배우 캐스팅도 화려해서 보는 즐거움이 더 늘어났습니다. 제작 당시나 개봉 당시에는 조쉬 하트넷, 이완 맥그리거, 에릭 바나 배우들에 비해 비교적 많이 알려지지 않았었지만 올랜도 블룸, 니콜라이 코스터-왈도, 톰 하디 등 현재는 매우 인기가 많은 배우들이죠. 스케일이 크고, 전투신이 많으며 실제 사건을 기반으로 한 것이다 보니 배우들에게 주목이 덜 됐던 것 같아서 오히려 영화 자체에 집중을 할 수 있어 나름 관람하기 좋았습니다.
'블랙 호크 다운'을 감상한 뒤 <고딕 서펜트> 작전 당시 구체적인 상황을 알고 싶어 자료 조사를 해 봤습니다.
미군 160여 명 vs 소말리아 민병대 4,000여 명이 격돌한 것이었는데, 미군은 사망자 18명과 부상자 84명이 발생했고, 소말리아 민병대 사상자는 최소 100명 이상, 최대 700여 명, 부상자 1,000여 명인 것으로 추산되었다고 합니다. 숫자로만 봤을 때는 미군 측의 압도적인 승리라고 할 수 있지만, 최첨단 무기와 최정예만을 모아놓은 미군에서 사상자가 무려 16명이나 발생했고, 미군의 사상자 시체가 끌려다니는 장면이 CNN을 통해 전 세계에 보도됨으로써 소말리아의 모가디슈 작전은 미국의 패배로 각인되었다고 합니다.
세계사에 관심이 많은 편은 아니었지만, '블랙 호크 다운'을 통해 세계사에 많은 흥미가 생겼습니다. 미국의 일부분이지만, 세계 패권을 쥐고 있는 미국의 성장과정도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영화가 주는 즐거움과 재미도 좋았는데, 교훈까지 얻게 되는 점이 괜히 명작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계사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 밀리터리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뿐만 아니라 액션 드라마 장르를 좋아하시는 분들도 재밌게 보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블랙 호크 다운'을 꼭 한 번쯤은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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